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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1조 돌파…“트윈데믹 우려로 꾸준히 증가할 것"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1조 돌파…“트윈데믹 우려로 꾸준히 증가할 것"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1.06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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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진단키트 수출 급등
작년 체외진단시약 전체보다 3배 가까이 증가
7월 저점 후 8월 다시 반등

몇 달간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지 주목된다.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진단키트 수출금액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올해(9월 기준) 약 1조3956억원 상당 수출됐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새롭게 창출된 수출 규모다. 현재까지 197개 제품(유전자 100개·항원 27개·항체 70개)이 수출용 제품으로 허가돼 160여개 국가에 수출됐다. 물량은 총 3억4723만명분이다.

이는 지난해 체외진단시약 전체 수출액(4855억원)과 비교하더라도 187% 증가했다. 연말까지는 2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단키트 수출이 하락세이던 때도 있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지난 5월에 전달 보다 29.2% 감소했고, 6월은 전달 대비 11.1% 줄었다. 7월은 18.4% 감소하면서 바닥을 찍었다.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수 급증으로 진단키트 수출금액이 6161만 달러(약 697억원)에 이르던 3월과 대비된다. 

4월엔 팬더믹이 절정을 이루면서 진단키트 수출금액이 2억6570만 달러(약 3007억원)에 달했다. 팬더믹 전인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국내 진단키트 평균 수출금액은 2140만 달러(약 242억원)였다.

그러나 8월 반등을 시작해 전달보다 33.2% 증가했다. 9월도 8월 대비 59.1% 증가하면서 고점이었던 4월을 경신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다중 진단키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것 또한 향후 진단키트 수출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진단 업체 간 옥석가리기도 분명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관세청의 통관 데이터를 지역별로 분석하면 특정 지역에선 전체 진단키트 감소세 대비 감소폭이 미미해 업체 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됐다”며 “씨젠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는 다른 지역 대비 견조한 수출을 이어가지만 오상헬스케어가 위치한 안양시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하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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