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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가도 위협하는 하락에 다른 엔터주들도 동반 약세
빅히트, 공모가도 위협하는 하락에 다른 엔터주들도 동반 약세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11.02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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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공연모습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15일 상장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대장주로 화려하게 등극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가 공모가를 위협받는 수준까지 추락했다. 또 빅히트의 주가가 부진을 거듭하자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의 지난달 30일 주가는 14만2000원으로 상장 직후 반짝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가격인 35만1000원 대비 60% 가까이 빠졌다. 공모가(13만5000원)와의 차이는 불과 7000원이다. 5%만 더 떨어져도 주가는 공모가 밑으로 주저앉게 된다.

엔터 대장주격인 빅히트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YG, JYP, SM 등 주요 엔터주도 동반 하락세다. 이들 종목은 빅히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상장 직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YG는 26%, JYPSM은 각각 16%, 15%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올 연말 엔터주의 반등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연말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컴백하고 콘서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제한됐던 오프라인 활동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빅히트와 YG, JYP, SM 등 4개 엔터사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9763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320억원, 영업이익률은 0.6% 오른 13.5%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되면서 발생한 매출 공백을 상쇄하기 위해 아티스트들의 활동량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요 아티스트 컴백 일정이 4분기에 집중됨에 따라 엔터 4사 합산 매출 및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4분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엔터업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에 매출 반등, 4분기에 매출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히트의 경우 BTS의 글로벌 컴백은 물론 제2의 BTS로 불리는 세븐틴의 스페셜 앨범 출시가 이달 예정돼 있어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YG는 블랙핑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달 초 정식 컴백한 블랙핑크의 정규 앨범 1집은 '빌보드 200'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트레져12 역시 정식 데뷔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글로벌 인지도 및 영향력에서 BTS 다음 가는 제2의 케이팝 아티스트라고 판단된다"며 "빅뱅 활동 재개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트레져12도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YP는 12월 2일 신인 여자 아이돌 그룹 '니쥬'의 정식 데뷔로 '걸그룹 명가'를 이어간다. 니쥬는 JYP와 일본 소니뮤직이 합작해 만들어낸 걸그룹으로 지난 6월 디지털 싱글로 프리 데뷔하면서 발표한 음원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가 일본 라인뮤직 음원차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도 11월 일본에서 컴백할 예정이다. 대형 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도 지난달 말 두번째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SM에서는 보이그룹 NCT가 점차 두각을 나타내는 한편 신인 아이돌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현용 연구원은 "엑소와 NCT 등 2팀의 1군 보이그룹을 보유하고 있고 히든카드인 걸그룹이 연내 데뷔 예정"이라며 "기존 상장 3사 중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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