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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자들.. 이달 들어 친환경 ETF 등에 집중 투자
해외주식 투자자들.. 이달 들어 친환경 ETF 등에 집중 투자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10.27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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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토론 모습

최근들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열풍이 불면서 다음달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투자 확대를 공약한 친환경 분야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9위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ICLN)'가 올랐다. 지난달에는 상위 50위에 들지 못했으나, 이달 들어 2617만1860달러어치 순매수하며 관심도가 커졌다.

또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태양광 관련 업체 엔페이즈에너지와 선런을 각각 1112만4951달러, 1044만7554달러 순매수했다. 재생에너지전력회사 넥스트라에너지(978만7394달러)도 대폭 사들였다. 이에 이들 종목은 이달 순매수 상위 종목 26~28위에 나란히 올랐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국내 투자자들이 친환경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분야는 바이든 후보 당선시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할 것을 약속했고, 또 2조 달러 규모의 대체 에너지 투자를 공약했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낮아 빅테크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 사회간접자본 중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계획돼 있는 만큼 건설 업종과 국방비 증액 등으로 방산 관련 기업 등도 꼽힌다.

국내 주식 시장에도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 분석이 분주하다. 현재 전반적으로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도 일부 지역에서 격차가 좁아졌다는 조사가 나오는 등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재정 확장·통화 완화 정책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대선 결과가 위험 자산의 선호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에너지, 기후변화 등 일부 정책에서 양진영 차이가 뚜렷해 대선 및 의회선거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에서의 전략에 변화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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