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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3분기 실적 반등 예상…주가 회복세 뚜렷, 철강펀드 수익률 상위권
철강주, 3분기 실적 반등 예상…주가 회복세 뚜렷, 철강펀드 수익률 상위권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0.2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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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요 회복에 철광석값 하락…현대제철·포스코 실적개선 기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국내 철강업계가 최근 수요가 개선되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실적 기대감은 철강주의 가파른 회복세와 철강 펀드의 최상위권 수익률로 드러났고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철강 수요를 17억2500만톤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6억5400만톤으로 전망했으나 상향조정했다. 내년 철강 수요 역시 17억1000만톤에서 17억9500만톤으로 높혔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잔재하지만 올 상반기 역대 최악의 상황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의 올 3분기 실적 또한 개선세가 유력하다. 국내 철강 대장주 포스코는 3분기 별도기준 6조5754억원의 매출액과 2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이지만 1085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사상 최악의 2분기와 비교하면 반등하는 모양새다. 

포스코의 이러한 반등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각국이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살아나는 등 철강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한 몫했다.

현대제철은 올 3분기 전분기와 비슷한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현대제철은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던 동국제강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도 6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동국제강은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인 6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를 기준으로 저점을 찍은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철강가격과 LME 비철금속가격이 상승반전에 성공했고, 코로나19로 급격히 축소되었던 국내외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철강 업황은 철강주의 가파른 상승을 견인했으며 최근 한 달간 최상위권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철강 펀드에 결과가 드러났다.

국내 주요 철강주는 이달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2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10월 들어 5.4% 오른 것이다. 현대제철도 전 거래일 대비 1.60%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26.8% 상승했다.

철강펀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높은 국내 주식형 펀드(액티브·인덱스) 2~4위는 모두 철강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였다. 

‘TIGER200철강소재’ ‘KBSTAR200철강소재’ ‘KODEX철강’ 등 ETF가 모두 1개월 동안 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1위는 최근 현대글로비스(194,500 -2.99%)와 항공주 등의 급등에 힘입어 ‘KODEX운송’(6.18%) ETF가 차지했다.

철강 ETF 3종은 코스피200 철강소재 지수, KRX 철강 지수 등을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현대제철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고 이어 포스코, 고려아연(386,000 +4.18%), 풍산(27,700 +2.59%), 동국제강(6,800 +0.15%), 영풍(506,000 -0.20%), KG동부제철(8,070 -1.82%) 등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
   
한편 철강업체들은 올 4분기에 대해 중국 등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하는 반면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하락해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10월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4.1%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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