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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다 차라리 분양… 알짜 ‘수도권’ 새 아파트 더 나온다
전세보다 차라리 분양… 알짜 ‘수도권’ 새 아파트 더 나온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0.22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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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셋값…새 아파트 분양가격 뛰어넘는 전세매물도 속출
전세 폭등에 지친 수요자들 경쟁력 있는 수도권 분양단지로 눈 돌려
오산, 과천, 의정부 등에서 주변 전셋값 수준의 분양단지 나와 주목

수도권 주택시장의 전셋값 폭등이 이어지면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가격이 분양가격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분양가격을 넘어서는 모습까지 나오게 되자, 수요자들이 차라리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두 달여가 지나는 동안 전셋값의 상승세는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전셋값은 5년여 만에 최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종합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0.67%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0.72%) 최고 상승률이다. 

지역 별로는 경기가 가장 높은 0.8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과 서울은 각각 0.52%, 0.4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셋값이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넘어서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에서는 전세가격이 신규 단지의 분양가격을 뛰어넘는 지역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뉴타운의 ‘롯데캐슬 에듀포레’ 전용 59㎡ 타입은 지난달 23일 8억 3,0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같은 해 5월 인근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59㎡타입의 최고 분양가인 7억 170만 원보다 1억 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전세 매물은 주변 새 아파트의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 단지의 전용 59㎡타입은 지난달 5억 7,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인근 지역에서 8월 분양한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 전용 59㎡의 최고 분양가(5억 4,700만 원)를 뛰어넘는 가격이다. 

이처럼 수도권 전셋값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주변 전세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으로 나오는 수도권 새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경쟁률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 수원시 영통구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이 있다. 

실제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타입 최고 분양가는 6억 4,800만 원으로, 이는 인근에 위치한 '영통 아이파크캐슬 1단지'의 동일 타입이 9월 6억 5,000만 원에 전세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00만 원이 저렴하게 책정됐다. 그 결과 단지는 무려 1만4,07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5.1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셋값이 오르는 시기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었고, 임대차 보호법으로 인해 재계약을 중심으로 시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4분기 분양시장에는 주변 전셋값 수준의 가격대를 갖춘 신규 단지가 곳곳에서 분양을 예고한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오산, 과천, 의정부 등의 지역에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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