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들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해 2370선을 회복했다. 다만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0명에 육박했다는 점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58.41)보다 12.45포인트(0.53%) 오른 2370.8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62포인트(0.20%) 오른 2363.03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은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지수 등락은 제한 되었으나, 개별 종목들의 변화 폭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최근 중국과 미국 주식시장의 특징처럼 개별 종목장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97명에 이르렀고, 유럽의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경제 봉쇄 조치가 확대된 점도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1147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75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31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3.98%), 기계(2.27%), 증권(2.08%), 유통업(1.64%), 금융업(1.58%) 등이 크게 올랐고, 운수장비(-1.42%), 전기전자(-0.1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6만900원에 장을 마쳤고, 네이버(2.5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카카오(0.28%), 삼성SDI(0.12%), LG생활건강(0.26%)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64%), LG화학(-0.64%), 현대차(-1.19%), 셀트리온(-0.6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6.02p(0.73%) 오른 830.67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8억원, 1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23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04%), 씨젠(0.66%), 에이치엘비(7.03%), 알테오젠(0.06%), 카카오게임즈(4.25%), CJ ENM(0.57%), 케이엠더블유(0.41%) 등이 상승했다. 제넥신(-2.60%), 에코프로비엠(-1.17%)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