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드디가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배기가스 저감 장치 사업에 더해 내년에는 신규 사업인 양극활물질 사업 등의 본격화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미세먼지 재난법 통과와 미세먼지 대응 등 국민 안전을 위한 2조2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인 8000억원은 노후 경유차·건설기계·소규모 사업장 저감조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024년까지 차량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통해 연간 8만대에 달하는 5등급 차량에 촉매 시스템을 통한 저감장치 설치 비용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100% 자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엔드디의 촉매 시스템 수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전국의 5등급 차량은 247만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엔드디의 촉매 시스템 매출액 역시 지난 2018년 149억원에서 2019년에는 37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엔드디는 촉매시스템 부문에서 100% 자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매출액을 보면 2018년엔 14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37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6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74%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이엔드디의 매출액은 1007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72.7%, 135.7%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미세먼지 대책 강화에 따른 촉매 부문의 지속적 성장, 내년부터 시작될 신규 사업인 노후엔진 교체와 양극활물질 전구체 사업 등의 확장도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