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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양책 마감시한 앞두고 타결 기대감 고조.. 다우 0.4%↑
뉴욕증시, 부양책 마감시한 앞두고 타결 기대감 고조.. 다우 0.4%↑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0.21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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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추가 재정부양안 협상에 진척이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37포인트(0.40%) 상승한 28,308.79에 거래를 마쳤다. 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20포인트(0.47%) 오른 3,443.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61포인트(0.33%) 상승한 11,516.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오후 3시 마지막일 수 있는 전화 통화가 시작된 전후로 불확실성이 커져 지수는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가 빠르게 반납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백악관의 마크 메도우스 비서실장은 CNBC방송에 이번주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모두가 진짜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이 제시한 규모 수준은 1조8800억달러, 민주당의 요구는 2조2000억달러로 양측이 간극을 좁히는 중이다.

관건은 상원을 주도하는 공화당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백악관이 최종 합의를 본다면 포괄적 부양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합의안을 지지할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공화당 주도의 상원이 내놓은 추가 부양규모는 5000억달러 수준이었다.

지난 7월 말 기존 부양책의 혜택이 만료된 뒤 부양책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렀다. 그 이후 고용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소비자 지출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대규모 경제 지원 패키지에 따른 가계의 여유 자금이 바닥나기 시작했다는 일부 지표도 나온 만큼 부양책이 통과되면 주가 추가 랠리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증시 상승에 한몫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콘퍼런스에서 내달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긍정적이면, 미국 정부가 오는 12월 긴급승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표도 비교적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9% 늘어난 141만5000채를 기록했다. 두 달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3센트(1.5%) 오른 41.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7센트(0.4%) 상승한 42.7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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