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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이평 지지기반의 턴어라운드 장세 주목
중기 이평 지지기반의 턴어라운드 장세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10.20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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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주초 반등에 이어 추가 상승에 나서며 장세호전을 펼쳤다. 

20일, 개장후 하락갭 발생의 약세전환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반발세가 유입되며 낙폭만회에 나서, 전일 반등에 이어 추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는 사흘만에 245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고, 8거래일만에 양봉으로도 전환됐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67p(+0.50%) 상승한 2358.41p를 기록했다. 오늘 시장은 장초반 약세에 저가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등, 점진적 상승세를 지속해 일간 내내 낙폭만회세를 펼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일에 이어 동반 순매수에 나서, 수급 호전을 기반으로 이날 이평저항대로 작용한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을 장중에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중기(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것은 나흘만이다. 또, 60일 이평선은 장초반 붕괴세에 즉각 만회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요 이평선 회복과 시장이 대양봉에 고가즉 종지를 보임으로써, 주 중반 이후에도 추가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오랜만에 양봉 전환에 중기 이평선 언저리를 회복함으로써 이번주는 전일에 이어 낙폭만회세가 좀 더 적극적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단기고점 형성이후 하방변화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이번주초 연속 상승세를 기점으로 재차 상향으로의 턴어라운드 시세가 주어질 지도 기대된다. 다만, 금일 뚜렷한 반등기조를 보였지만 장중 저가부근은 2주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장세 상향이 두드러지는 한편, 여전히 하방변화 여지도 동반된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중기 이평선 안착세와 2360선 회복을 위하여 동구간대를 근간으로 장세 변동성이 좀 더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시장은 중기 이평선 회복세를 기반으로 추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금일 장세 수급도 전일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쌍끌이 순매수가 높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번주에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 순매수와 더불어 차익실현에 돌입한 개인 매물을 적극 받아냈다. 

지난주간 개인은 사흘간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았지만 공교롭게도 시장 지수는 하방변화를 면치 못한 바 있다. 이는 개인 지분이 '빅히트'등 신규 상장주 매매에 집중된 상황에 더하여 대형주들의 가격부담에 상대적으로 중소형 개별주에 관심을 높인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실적개선 기반의 대형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 향방을 주도하는 수급 행태와 적극성을 나타냈다. 현 지수대와 직전 고점간 괴리가 커, 장세 반등 여력이 좀 더 높게 주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주도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금일 투자주체간 매매동향은 개인이 2891억 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6억 원, 2598억 원을 사들여 지수 방어에 주력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써, 전체적으로 46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장 거래량은 8억5천619만주, 거래대금은 11조6천487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이전의 하방변화중 중기 이평선 수렴세를 기반으로 반발세가 적극 유입되고 있다" 며 "연속 하락에 대한 주체간 반발세 고조와 지수선 2350선 하회시 저가 매수세가 강화되는 수급 변화도 높게 작용했다" 고 강조하고 "지난 13일 단기 고점 형성이후 연속된 하락세에서 중기 이평지지와 붕괴 여부를 둔 장세 상황에서, 주체간 매매공방 끝에 턴어라운드 장세를 시현한 것은 의미가 크다" 고 분석하고 "주 중반 이후 코스피는 2350선과 중기 이동평균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한 연구원은 "시장이 주초 연속 상향으로 턴어라운드 장세 면모를 보인 것은 매우 긍정적이며, 추가 반등 확산에 좀 더 무게감이 실리는 변화로도 인식된다" 고 전하면서도 "이동평균선 하향이탈과 회복세가 병행되는 한편,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간 DC(Dead Cross)로의 기술적 불리성도 동반된다" 고 지적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개선세를 등에 없고 반발세가 적극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기술적 요인에 따라 반등이 주어지더라도 그폭은 제한될 여지도 고려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코로나 부양책 불확실성이 어우러지며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9일(현지 시각) 다우지수는 2만 8200선이 붕괴세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도 각각 1만 1500선과 3500선이 하방으로 붕괴됐다.

이날 뉴욕 증시 참여자들은 의회에서의 경기 부양책 협상 추이와 코로나19 확진자 확산등에 주목했다. 주초 사상 최대 일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를 기록했던 미국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기인한 각국 봉쇄 조치가 재차 강화되면서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감이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의회에서 협상중인 美경기 부양책 합의와 타결에 나서고 있으나, 시한을 하루 앞두고 불협화음을 높여 증시 하방변화를 재촉했다. 오는 20일 전까지 부양책 합의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부각되며 장세 악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백악관과 민주당 협상이 이어지고 있어, 극적 합의 도출 여지는 남겨진 상태라는 일말의 기대감도 동반되는 양상이다.

뉴욕증시가 하방일변도의 낙폭 확대를 보였지만 이날 중국의 3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대비 증가했다고 깜짝 발표해, 지수 하락 저지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경제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10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측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美증시도 지난 13일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방변화를 지속하는 한편, 호재와 악재가 혼재하는 가운데 장세 변동성은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이후 반발세가 유입될 여지가 큰 가운데, 미국 경기 부양책 합의 가능성과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꺽일지 여부에 따라, 주 중반 이후 장세 반등을 자극할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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