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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양책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우 1.4% 하락
뉴욕증시, 부양책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우 1.4%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0.20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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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다음달 대선 이전 추가 부양안을 승인하기 위한 마감시한을 제시하며 백악관을 압박했지만,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89포인트(1.44%) 하락한 2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9포인트(1.63%) 내린 3,42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67포인트(1.65%) 하락한 11,478.88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반에는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중국 지표가 나쁘지 않았던 데다, 대선 전 미국의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도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최신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점은 향후 경제의 추가 개선 기대를 제공했다.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하루 전날 펠로시 의장은 11월 3일 대선 이전에 추가 부양안을 승인하려면 48시간 이내에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9일 오후까지도 협상을 벌였고 다음날인 20일까지 대화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 사이 협상이 큰 진척 없이 "타결이 임박한 것처럼 들리지 않았다"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고, 이후 증시는 이날 최저점으로 향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모두 최소 2%씩 떨어졌고 페이스북은 1.7% 내렸다. S&P500의 11개 업종 모두 내렸는데 에너지주 2.1%, 기술주 1.9% 밀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장 마감 이후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이 이날 오후 3시에 통화를 했으며, 견해 차이를 좁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도 부담이다. 확진자는 전세계적으로 4000만명을 넘어섰고, 미국과 유럽의 확산세가 심각해졌다. CNBC방송이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미국 38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는 5% 넘게 늘어 3차 확산세가 시작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85로, 전월의 83에서 상승했다. 시장 예상 82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센트(0.1%) 내린 40.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49센트(1.1%) 하락한 42.4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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