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하락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마감하며 235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41.53)보다 5.21포인트(0.22%) 오른 2346.7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3.39포인트(0.49%) 오른 2352.92에 출발한 뒤 장중 236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개별 종목들의 변화에 따라 등락했다”며 “중국 실물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표 발표 후 중국 증시가 차익 매물로 출회되며 하락 전환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여파로 국내 증시 또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고 있다”며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화학, 비금속 광물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와 보험, 유통, 은행은 강세였다”고 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5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원, 296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98%)와 보험(2.81%), 은행(1.73%), 금융업(1.68%) 등은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1.55%), 서비스업(-1.13%), 운수창고(-0.7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10위 내 종목 모두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84%)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64% 올랐다. 반면 LG화학(-3.91%), NAVER(-2.56%), 삼성SDI(-1.67%), 카카오(-1.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84)보다 11.59포인트(1.39%) 내린 822.25에 마감했다.지수는 2.99포인트(0.36%) 오른 836.83에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10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4억원, 26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2.16%)와 펄어비스(0.1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알테오젠(-4.12%), 에이치엘비(-3.46%), 제넥신(-3.08%), 씨젠(-2.50%), 카카오게임즈(-1.74%), 케이엠더블유(-0.97%), 셀트리온제약(-0.28%), CJ ENM(-0.07%) 순으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