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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수소 관련주로 급부상…‘액화수소 추진’에 주가 고공행진
SK가스, 수소 관련주로 급부상…‘액화수소 추진’에 주가 고공행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0.1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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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수소 스타트업과 MOU 체결…수소시장 선점
인천 남동구 SK행복충전 논현 충전소

SK가스가 액화수소 스타트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수소 시장 선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소 관련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SK가스가 수소관련주로 인식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국내에서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미국 대선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공약으로 내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현재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가스는 액화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수소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데 이어 최근 액화수소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하이리움산업과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4년 설립된 하이리움산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화수소 기술을 독자 개발한 업체로 기체수소를 액화시키려면 온도를 -253도까지 떨어뜨려야 하는데 하이리움은 냉매와 전기를 이용해 빠르게 냉각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SK가스는 액화수소가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작아 연료로 사용하기 유리하다고 판단해 하이리움과 MOU를 체결했고 2024년 완공 예정인 울산 LNG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해 약화수소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510여곳의 LPG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SK가스는 LPG 충전소를 수소 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인천 남동구에 LPG와 수소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충전소를 설립했다.

SK가스가 액화수소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수소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6일 SK가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3% 하락한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수소 관련주로 부각된 지난 12일 장중 12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지난 달 29일부터 전 일까지 14일(11만4000원) 하루를 제외하고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10월로 접어들면서 10만원대를 돌파하더니 이 기간에만 17%가 올랐다.  
 
기존의 수소 관련주도 상승곡선을 키우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만드는 두산퓨얼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효성중공업 등도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 넥쏘 연료배급 모듈에 8가지 부품을 공급하는 디케이락이 주목받고 있다. 

디케이락은 전 거래일 대비 12.74% 하락한 15,75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전일까지 11거래일 상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무려 39%가 상승했다. 

이 회사가 국산화한 수소 충전소용 초고압 밸브는 수소연료탱크가 화재상황에 노출돼서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열려 압력을 해소해 주는 장치로 수소자동차에 사용되는 수소연료탱크가 어떤 가혹조건에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대차 넥쏘에는 3개의 수소연료탱크가 들어간다. 각각의 탱크 입구에는 TPRD가 설치되어 있다.

아울러 수소를 포함한 재생 에너지 테마가 당분간 힘을 받을 전망인데 이에 다른 수소관련주들도 긍정적인 주가 상승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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