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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과 부양책 난항에 3거래일 연속 하락
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과 부양책 난항에 3거래일 연속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0.16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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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실업자가 늘고 뉴욕 제조업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다음달 대선 이전 추가 부양안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투자심리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0포인트(0.07%) 내린 28,494.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3포인트(0.15%) 하락한 3,483.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6포인트(0.47%) 내린 11,713.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추가 부양안 부재 속에 나타난 지표 악화에 내렸다. 실업자는 예상보다 늘었고 뉴욕의 제조업황도 나빠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간실업수당 청구는 89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5만건 이상 늘었다. 예상치 82만5000건도 웃돌았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0월 10.5를 기록해 전월 대비 6.5포인트 떨어졌다. 예상치 12.3도 하회하며 미 동부 제조업황이 다시 가라 앉았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주일 만에 최고로 올랐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6만명에 다시 다가서고, 대다수 주에서 사상 최고치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나빠졌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상황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만 이날은 다소 낙관적인 발언들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 제안 1조8천억 달러보다 부양책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면서, 대선전 타결 가능성도 아직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선 전 타결이 쉽지 않다는 견해를 재차 밝히면서도,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진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검사 문제 관련해서도 민주당에 양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따라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하락했던 주요 지수는 낙폭을 상당폭 회복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했던 점도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모건스탠리와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등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이날 1.3% 이상 올랐고, 월그린 주가는 4.8%가량 급등했다.

반면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 페이스북은 규제 강화 우려에 1.9% 급락했다. 아마존 0.8%,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각각 0.5%씩, 애플 0.4% 내렸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8센트(0.2%) 내린 배럴당 40.9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2월물은 16센트(0.4%) 밀린 배럴당 43.1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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