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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디지털 부문 직접 지휘·점검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디지털 부문 직접 지휘·점검한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0.1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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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3일 우리금융남산타워 13층에 위치한 제2 집무실로 첫 출근했다. 손 회장이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디지털 인력들이 모인 곳에 근무하면서 디지털 부문을 직접 챙기고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디지털 전문인력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기 위해 같은 건물에 제2 집무실을 마련하고 출근하기 시작했다. 손 회장은 제2 집무실 출근 첫날부터 디지털 부문 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전문가들과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남산타워는 우리은행의 디지털 관련 인력이 모두 모인 곳으로, 최근에는 IT 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개발 인력들도 대부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 회장은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23층에 위치한 집무실을 오전에만 사용하고 오후에는 우리금융남산타워 제2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1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우리금융 경영협의회에서 “매월 회의를 열고 수시로 보고를 받아 왔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는 일일 단위로 점검해도 부족할 정도”라며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해 디지털 혁신 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고 획기적인 성과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 5월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수시로 디지털 부문에 대한 보고를 받아왔다.

빅테크와의 치열한 경쟁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들이 전통적 금융사들의 영역이었던 결제, 계좌 부문까지 빠르게 진출하면서 금융사들과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에 맞서 우리금융은 KT와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합작투자 법인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달 18일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다.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원(WON)뱅크’의 최고경영자(CEO)라는 각오로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디지털 통합 금융서비스 브랜드 명칭인 ‘WON’ 선정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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