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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에 하락 마감 다우 0.5%↓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에 하락 마감 다우 0.5%↓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0.14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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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3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이 중단되고 추가 부양협상은 좀처럼 진척이 없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71포인트(0.55%) 하락한 28,679.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10%) 하락한 11,863.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 중단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당국은 일라이릴리가 진행중인 항체치료제의 임상을 안전성 우려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앤존슨(J&J)도 개발중인 백신의 3상 임상에서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우려가 커지면서 분위기가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일라이릴리는 2.9%, J&J는 2.3% 내렸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는 2차 유행을 우려할 정도로 빨라졌다. 영국, 이탈리아 등은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적 봉쇄 조치 등 규제 조치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

추가 부양안 기대도 크게 꺾였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우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제안한 1조8000억규모의 부양안을 거부하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경기침체에 필요한 (재정) 수요를 충족하기에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규모가 작은 부양안을 다음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상원에서 소규모 부양안이 통과되도 민주당 주도의 하원에서 이를 부결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부양안 통과는 한동안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JP모건과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도 개막됐다. 이날 JP모건, 씨티은행, 블랙록 등 금융회사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항공 등은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장세에 대한 영향이 엇갈렸다.

델타항공은 2.7% 하락했다. 델타항공은 3분기 매출이 76% 급감하며 110억달러 넘는 손실이 생겼고 손실을 만회하려면 2년 넘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아이폰을 공개한 애플은 2.7% 밀렸다. 전날 주가가 6% 넘게 올라 이번 신제품 출시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7센트(2.0%) 오른 4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3센트(1.8%) 상승한 42.4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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