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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그린 뉴딜 기대감에 7거래일간 주가 40% 가까이 올라…니콜라 악재 벗어나나?
한화솔루션, 그린 뉴딜 기대감에 7거래일간 주가 40% 가까이 올라…니콜라 악재 벗어나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0.1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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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기대감…글로벌 친환경 정책 강화가 향후 주가 핵심

한화솔루션이 그린 뉴딜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의 기술 사기 논란으로 휘청거렸지만 그린 뉴딜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악재를 벗어나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도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부문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13일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36% 하락한 4만7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전 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 주가는 40% 가까이 반등했다. 

지난달 7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이 발표되면서 수혜주로 급부상한 한화솔루션은 이날 장중 5만2300원까지 올랐지만 곧 이은 니콜라에 대한 기술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주가가 큰 파장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니콜라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알아보고 발굴한 기업이다. 이에 니콜라 지분 6.13%를 한화그룹의 비상장사인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갖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는 한화에너지(39.16%)와 한화솔루션(36.05%)이다. 

당시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 보였고 한화솔루션이 수소차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니콜라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2주간 28.6%나 떨어지는 악재로 돌변했다.

또한 이 회사에 투자해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추후 니콜라향 수소충전소 운영권 관련 기대감 마저 낮아지며 실적개선 회복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화솔루션의 주가 반등은 3분기 실적 개선 및 그린 뉴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니콜라 사기 의혹에 따른 부정적인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여기에 더불어 내달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한화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익 추정치(컨센서스)는 각각 2조2281억원과 19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개월전(1739억원) 대비 약 2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추정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솔솔 풍기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 3분기 한화솔루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6% 상회하는 2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기초소재는 LD/LLDPE, PVC, TDI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태양광은 전분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직접적인 타격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진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한화솔루션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SK증권은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181.25%나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3만8000원→5만5000원, 44.74%), 하나금융투자(4만6000원→6만6000원, 43.47%) 등도 목표주가를 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8만원), 흥국증권(6만6000원), 대신·현대차증권(6만5000원) 등도 한화솔루션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주가 향방의 핵심은 글로벌 친환경 정책 강화와 이에 따른 태양광의 구조적인 수요 성장성 확대에 있으며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리레이팅은 이미 진행 중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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