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오너 2세인 윤상현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한국콜마는 윤상현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윤상현 부회장과 안병준, 이호경 등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안병준, 이호경 2인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윤 부회장은 비상장사인 HK이노엔 대표직에서도 물러난다. 다만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이사회 의장과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직은 유지하기 때문에 그룹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등 경영 참여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윤 부회장의 이번 사임은 내년 HK이노켄 상장을 앞두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대표 겸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계열사간 대표 ‘겸직 금지’를 상장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 창업주인 윤동한 전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콜마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윤 전 회장 지분 일부를 증여받아 한국콜마홀딩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윤 부회장의 지분은 6월말 기준 30.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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