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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에 3대 지수 급락
뉴욕증시, 트럼프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에 3대 지수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0.07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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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구제법안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과의 협상을 취소한다고 밝히자 급락했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88포인트(1.34%) 하락한 27,772.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66포인트(1.40%) 내린 3,36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88포인트(1.57%) 떨어진 11,154.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원내 협상단들에게 대선 이후로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내가 이긴 직후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주요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범죄율이 높은 주들을 구제하기 위해 2조4000억 달러(약 2800조원)의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주 관대하게 1조6000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펠로시 의장은 늘 그렇듯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전까지 200포인트 이상 상승 중이었던 다우는 이 내용이 보도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S&P 500지수와 나스닥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보다 자신을 우선시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백악관과 민주당에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들이 나오며 기대를 키웠지만, 순식간에 상황이 반전됐다.

한편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 강연에서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재정 부양책의 필요성을 또 한 번 역설했다. 그는 "(경제)회복은 예상보다 빨랐지만,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완성되기까지 멀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649만3천 명으로, 지난 7월의 669만7천 명에서 20만4천 명 감소했다.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5.9% 증가한 67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5달러(3.7%) 뛴 40.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0센트(1.7%) 상승한 41.9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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