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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 자동차 부품주…2021년 상반기 기저효과 예상에 투자자들 관심 쏠려
반등하는 자동차 부품주…2021년 상반기 기저효과 예상에 투자자들 관심 쏠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9.2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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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는 기존 재고로 생산차질 커버…부품주는 고스란히 손실 반영하며 쇼크

완성차 대장주 현대·기아차 주가가 코로나19사태로 주저앉았지만 최근 저점대비 급등했다. 한편 완성차 업종의 영향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주는 부진함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에야 반등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들 완성차 업종의 주가와 부품주의 괴리 폭이 지나치게 확대됐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완성차에 비해 부품업체들은 재고문제와 생산 차질 등 실적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고점은 지난 3월 폭락장에서 기록한 저점 대비 각각 180%, 125%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아직도 현대차는 160% 오른 수준이고 기아차도 100%가 넘는다.

이렇듯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급등했던 이유는 코로나19사태로 입은 타격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기 때문이다.

안정적이었던 내수 시장에 경쟁업체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있었고 여기에 전기차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이에 더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신규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금이 몰린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정작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상승은 예상보다 매우 더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동차 부품주의 주가 상승률(연저점 대비 연고점)이 82%에 불과했다. 현대차의 180%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현대위아(40,500 +1.25%)(159%)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체가 일부 있으나 현대모비스(230,000 +2.22%)(99%), 한온시스템(12,350 +2.92%)(68%), 한국타이어(+0.32 31500)(126%), 만도(35,650 +2.30%)(130%), 넥센타이어(5,350 +0.75%)(134%) 등 부품업종 주가는 더 많이 빠지고, 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이처럼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달랐던 이유에 대해 원가율 차이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올 상반기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은 출하량이 감소되며 타격을 입었지만 기존 원가가 반영된 재고를 소진해 고정비 부담을 낮출 수 있었다. 이와 달리 부품사는 생산량 감소의 타격이 그대로 실적부진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3분기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코로나19사태 국면에서 서서히 벗어났고 4분기에도 물량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부변수만 없다면 출하랑 증가는 2021년까지 이어지고, 신차출시에 따른 신규 부품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하반기 수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등 해외시장의 회복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된다.

투자 측면에선 저평가 종목들의 빠른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이 오히려 좋지 못했던 기업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상반기 실적둔화 폭이 컸던 만큼,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큰 기저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업체로는 만도(35,650 +2.30%), 현대모비스, 세방전지(27,600 +3.18%), 성우하이텍(3,465 +4.05%), 평화정공(7,610 +1.60), 서연이화(4,040 +2.93), 화승알앤에이(2,45 +5.41)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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