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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엄중한 시기, KB만의 역량 보여줘야”
윤종규 KB금융 회장 “엄중한 시기, KB만의 역량 보여줘야”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09.29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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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창립 12주년 기념식 생중계
금융사 주가에 시장 우려 남아있어
3S로 넘버원 금융 플랫폼 만들어야
사업모델 혁신, 글로벌 확대 등 주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9일 직원들에게 “모두에게 어렵고 엄중한 시기”라며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시장지위를 확고히 해나가자”고 밝혔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본점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만들어온 결실과 성과가 적지 않지만, KB를 비롯한 금융회사 주가를 보면 아직까지는 시장의 우려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안과 언택트(비대면) 확산, 빅테크의 금융영역 진입 등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문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이 강조한 건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 혁신 ▲KB만의 디지털 역량 기반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글로벌 진출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통한 사회 가치 창출 ▲디지털 시대 주도 인재 양성 등이다.

그는 “핵심은 기본에 있다는 걸 명심하고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의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더욱 더 사업 모델을 견고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역량에 대해서는 “KB만의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바탕으로 Simple(단순한), Speedy(빠른), Secure(안전한) ‘3S’를 통해 고객이 가장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넘버원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윤 회장은 또 “그룹 내 계열사간 긴밀한 협업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베트남, 인도 등에서도 의미 있는 발걸음을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어려울 때 더욱 힘이 되는 ‘평생금융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윤 회장은 탈석탄 선언, 적도 원칙 가입 추진 등 선도적인 친환경 금융 활동으로 사회적 변화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시대로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직원과 조직이 될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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