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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재확산·부동산 규제에 리모델링 수요 급증…실적개선세에 주가 상승폭 커져
코로나19재확산·부동산 규제에 리모델링 수요 급증…실적개선세에 주가 상승폭 커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9.25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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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비수기’ 3분기 매출 18% 상승…삼성전자와 MOU 체결도 호재로 작용

코로나19사태가 재확산되면서 거주공간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규제 등으로 노후 아파트의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자 인테리어 대장주 한샘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샘은 전 거래일 대비 4.83% 상승한 10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4일 52주 신고가(11만7500원)를 찍고 한 달간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20일부터 다시 12.62%가 오르는 등 주가의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입 가능한 리모델링 시장이 기존 대비 20~30% 확대되면서 올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세로 인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이러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실적이 증명하고 있다. 통상 비수기로 인식되는 3분기 한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78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214.3%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약 30%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리하우스 채널(+서비스원)과 7~8월 오프라인 고객 증가 효과, 그리고 온라인 채널 성장이 한샘의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중국 B2C 사업 철수에 따른 적자폭 축소는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계절적 비수기 요인과 본사 B2B 매출, 그리고 특판 중심의 자회사 한샘 넥서스의 실적 둔화는 전 분기 대비 일부 감소 요인이다.

삼성전자와의 업무협약(MOU)은 호재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샘은 삼성전자의 오프라인 매장인 디지털플라자의 일부 공간을 쇼룸으로 꾸며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미 업계 라이벌 LG하우시스는 LG전자와 오프라인 매장 공유를 통한 B2C 시장 확대 전략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한샘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양사의 오프라인 매장 공유와 공동 개발, 그리고 ‘가전+가구’ 패키지 런칭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향후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패키지 런칭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홈 등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목표 주가를 8만9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50% 가까이 높였고 같은 날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증권업계는 상대적으로 베이스 부담이 높긴 하지만 성수기 효과와 함께 리하우스 판매 강화전략이 맞물리며 또 한번의 실적 레벨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과 함께 4분기 리하우스 매출 수준은 내년 실적 성장의 잣대가 될 전망으로 지금의 이익 레벨만으로도 내년 상반기까지 편안한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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