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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선 붕괴, 하방변화 심화
2300선 붕괴, 하방변화 심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9.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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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 반등 하룻만에 급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24일, 개장후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약세 지속의 낙폭을 확대하며 시세이탈세로 장세 부진을 연출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약 한달여만에 2300선에서 하향이탈했다.

금일 코수피 지수는 전일 대비 -60.54p(-2.59%) 하락한 2272.70p를 기록했다. 이날 급락세로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를 나타냈다. 오늘까지 7거래일간 연속 음봉패턴도 이어졌다. 

전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반등세로 마감, 주후반 반등여지를 높였으나 하룻만에 되반락함으로써 반등여력은 크게 꺽인 모습이다. 일간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한편, 반등시 그폭은 미미하나, 반락시 시세이탈세를 보이는 것으로 하방 변화는 심화되어 보인다. 

오늘은 주요 이평지지대인 60일 이동평균선에서도 장중 하회했다. 장초반 만회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물에 재차 붕괴됨으로써 동 이평선을 근간으로 장세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속 음봉패턴에 중기 이평선에서 하회했고 일간 저가 부근마감을 보임으로써 명일 주말장 변동성도 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다만, 최근 시장이 일희일비 장세 패턴이 이이짐에 따라 반발세가 유입될 여지도 주어진다. 

이날 중기 이평지지대가 붕괴된 상태이나 현재 지수선과 60일 이동평균선간 괴리가 크지 않아, 동 이평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선방력이 뒤따르거나 추가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둔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날 시장은 연고점 돌파이후 연속된 하향변화로써 단기 조정의미가 크나, 금일 2300선이 붕괴되었고 지난달 20일의 단기 저점대에서도 하회한 상태다. 기술적으로 연고점 시세와 연관된 가격조정을 넘어서며 시장이 기간조정에 돌입할 여지도 주어진다.  

반면, 지수가 지난 달초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이며 이번주간 낙폭과대가 연속된 상태다. 추가 하방으로 이어질 장세 구도로 볼 수 있는 한편, 중기 이평선 회복시도가 병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에 따라 주말장과 다음주에 주체간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장세 수급은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 구도를 지속했다. 이러한 주체간 수급 상황은 사흘간 연속되고 있다. 개인 홀로 매수세가 이전과 다른 것은, 이전에는 어느정도 장세 상향을 주도했으나 이번주 들어서 지수 하락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올해 가장 긴 7거래일간의 음봉패턴 지속에 따라 매물압박감은 어느때 보다 높게 주어지고 있다. 수급 불균형과 매물 압박감이 전저점과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 붕괴세를 주도함으로써 과매도 구간 진입 시그널도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한편으로는 60일 이동평균선 회복과 연계되는 것으로 향후 장세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다.

금일 코스피 하락은 간밤 美증시 급락세 영향도 한 몫했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시는 이전일 반등 하룻만에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장간 하락폭은 -1.9%에서 -3.5%에 달한다.

이날 증시 급락세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은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장세 하방을 주도했다. 특히, 대형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증시 하락의 중심에 서며 소위 '베터리데이' 의 증시 충격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하루전 '반값 배터리'와 '전기차'를 언급하며 구매력을 유발했으나 양산 시점이 3년 이후라고 밝힘으로써, 실망 매물을 불러 일으켰다. 주요 증권사들도 일제히 테슬라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테슬라 충격과 함께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부정적 소식으로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도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며 증시 하방을 주도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섰고 신규 확진자도 재차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감염 공포가 점차 확산일로에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투자심리 위축을 낳았다.

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중 하나인 존슨앤드존슨는 3차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또, 美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는 내년 4월까지 미국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다만, 백신개발과 연관된 긍정적인 소식이 증시 하방을 저지하진 못했다.

개별 종목의 시세불안과 악재에 의한 장세 흔들기는 지속되기 보다는 단기에 그치는 것으로, 美증시의 추가 하방으로의 영향은 제한된다. 반면 이날 이어진 전반적인 기술주들의 동반 부진 양상은 증시 하방을 좀 더 재촉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주간 장세 부진으로 촉발된 '뉴욕증시 레벨 다운' 현상도 낙폭만회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장세 호전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명일 주말장 변동성이후 다음주 추가 장세 상황에 따라 뉴욕증시는 이전까지의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지속할 것인지, 이탈할지 여부를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하방변화로써 연고점 연계시세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전저점대인 8월초 구간대와 연동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어느때 보다 하방 압박감이 고조된 美증시 행보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추가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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