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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저점 확인, 내년 상반기 업황반등 예상, 주가 상승 모멘텀 보여
올 4분기 저점 확인, 내년 상반기 업황반등 예상, 주가 상승 모멘텀 보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9.2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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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제재도 수요 증가 요인

SK하이닉스의 주력생산품목인 디램(DRAM) 가격이 올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반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부터는 출하량마저 증가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주가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와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24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8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등 매수세가 유입됐는데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이달 들어 개인은 96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0억원,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또한 미국 제재를 앞두고 화웨이가 주문량을 크게 늘리면서 재고 소진이 빨라진 것과 모바일 반도체 주문이 확대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실적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조9272억원, 1조3657억원으로 집계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성적표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깊은데 D램과 낸드플래시의 3분기 평균 판매가격(ASP)은 각각 전 분기보다 8%, 9%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주력사업인 D램 가격은 내년부터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반도체 부문은 전체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D램 가격은 곧 주가의 향방을 좌지우지 할 만큼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초 대비 14% 하락한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최근 D램 가격의 긍정적인 변화를 고려할 때 올 4분기(10~12월)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D램 가격의 악재를 이미 선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올 4분기부터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의 서버 D램 주문이 6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D램 평균 가격은 올 4분기에 10% 하락 이후 내년 1분기 말부터 상승 전환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내년부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익스포저가 커 화웨이 퇴출에 따른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기존 화웨이향 수요 감소를 동시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에 대한 사업 노출도가 경쟁사보다 높아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나타난다. 화웨이 제재 영향이 일부 올 4분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볼 때는 물량이 증가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화웨이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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