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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기술주 불안에 급락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기술주 불안에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9.24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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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술 기업 주가도 다시 불안해지면서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0,632.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가 크게 밀리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4.1%, 4.2%씩 급락했고 페이스북은 2.3%, 알파벳은 3.5% 내렸다. 애플은 4.2%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3.3% 하락했다.

테슬라는 10.3% 폭락했다. 전날 장마감 진행된 배터리데이 행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다 이날 테슬라는 미국 정부의 대중 관세에 반기를 들며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증시는 지난 3월 저점 이후 한여름까지 쉼없이 달렸다. 하지만 9월 2일 정점을 찍은 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크게 밀리고 있다.

이달 들어 S&P500과 다우 지수는 각각 7.5%, 5.9%씩 하락했고 나스닥은 9.7% 밀려 조정영역에 근접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MS의 주가는 9월에만 모두 최소 11%씩 하락했다.

특히 이날 미국 법무부는 이들 기업에 제공하던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그동안 이들 기업 사이트에서 사용자가 부정한 콘텐츠를 올리는 등 불법을 저질러도 해당 기업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의 행위에 대한 회사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검열 논란도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법안이 빠르게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규제 강화 우려를 키웠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의 강화 움직임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영국이 전국 차원의 봉쇄 강화 조치를 단행했고, 스페인 등 유럽 다른 나라도 봉쇄가 강화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의 제조업은 활발했지만 서비스업은 부진하다는 지표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5로 거의 20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서비스PMI는 55.0에서 54.6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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