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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관련종목,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줄줄이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
마스크 관련종목,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줄줄이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9.2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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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 감소
수요 대비 공급 두배 생산

지난 3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위험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마스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덕분에 마스크를 생산하는 관련종목들은 수혜주로 구분되며 급등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이들 마스크 관련종목들의 끝없는 고공행진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가는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마스크 대장주 웰크론은 전일대비 0.32% 하락한 62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종목은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기간(8월18일~28일) 동안 46.50%나 급등하며 8000원대를 유지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단계로 격상된 기간(8월31일~9월11일)중 17.04%가 하락하며 700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금일까지(9월14일~23일) 12.46%가 추가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모나리자(0.98%)와 깨끗한나라(5.47%)를 제외한 케이엠(-5.90%), 레몬(-1.34%) 등 다른 마스크관련주들도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다.

특히 이들 마스크 관련주들은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 직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을 때 급등한 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레몬 주가는 지난달 21일 1만9700원에서 금일까지 25.7%나 떨어졌고 케이엠도 마스크 관련종목으로 급부상하며 한달 전 2만원을 넘었지만 금일 1만3550원까지 주저앉았다.

이러한 마스크 관련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국내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급등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주(9월 3주) 의약외품 마스크가 총 2억8452만개 생산돼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 이 중 보건용 마스크는 1억9064만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7152만개, 수술용 마스크는 2236만개 생산됐다. 국내 수요의 2배 이상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마스크 가격은 통계청 조사 결과,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KF94)의 온라인 가격은 지난 17일 1109원으로 하락했고, 오프라인 가격은 1578원으로 유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업체는 1월 말 137개사에서 현재 489개사로 3.6배가 늘어났고 마스크 품목은 1월 말 1012개에서 현재 2485개로 2.5배가 각 증가했다. 현재도 신규업체들이 진입을 준비 중이다.

현재 거리두기 효과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18일 109명, 19일 106명, 20일 72명, 21일 55명, 22일 51명 등으로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급등했던 마스크 관련주가 공급이 확대되면서 관련 종목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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