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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원화 강세에 국내 증시 귀환 가능성 커져..
외국인 투자자, 원화 강세에 국내 증시 귀환 가능성 커져..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9.2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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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달들어 원화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귀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1159.0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급격히 내리며 1180원대에서 1160원대로 내려온 뒤 전날 1160원 선을 깨고 1150원대까지 내린 것이다.

원화 급락은 최근 중국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동조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면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지난달 소매판매가 2조9273억위안(약 509조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0.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원화와 위안화 사이의 상관관계는 0.86에 달해 상당히 높은 상태"면서 "중국 경제지표 호조,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강세 압력이 커졌고, 원화 역시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주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90억원을 순매수했다.

비록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주 주요 이벤트인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724억원을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증권업계에서는 순매도 흐름이 지난주에 바뀐 것에 주목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주식 투자를 통한 자본이득과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초 강세"라면서 "특히 원화와 위안화의 강세가 돋보이는데,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했던 2018년 1월 당시 원달러 환율이 1060원 수준이었음을 생각해본다면 외국인의 수급은 앞으로 더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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