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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차전지용 전해질 3종 날개 달고 주가·실적 고공비행
세계 최초 2차전지용 전해질 3종 날개 달고 주가·실적 고공비행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9.21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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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대응…생산능력 10배 가까이 증설

세계 최초로 2차전지용 전해질 3종(LiFSI, LiPO2F2, LiDFOP) 생산에 성공한 천보의 주가가 글로벌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의 확대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천보는 2007년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 화학 소재 기업으로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목은 전 세계 95%를 점유하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식각액 첨가제다. 

하지만 천보는 이러한 안정된 사업 기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2차전지용 전해질 사업을 선택했고 4년간의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연구한 리튬이온전해질 3종은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및 양산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 결과 올해 천보의 상반기 매출액 가운데 2차전지 매출 비중이 42.9%를 차지하며 전자 소재(40%) 부문을 뛰어넘었고 사업의 성장 중심을 배터리 분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튬이온전해질 3종은 2차전지 배터리의 수명을 늘려주는 데 반드시 필요한 소재로 배터리 작동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물질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글로벌 자동차용 배터리 업계에서 앞다투어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되기까지는 이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상당 기간 리튬이온 배터리가 글로벌2차전지 시장을 이끌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리튬이온전해질 3종으로 천보는 앞으로도 많은 수혜가 예상된다. 

천보가 개발한 리튬이온전해질 3종의 고객층은 다양하다. F(LiFSI)전해질은 현대자동차·GM·재규어에, P전해질(LiPO2F2)은 주로 폭스바겐·쉐보레 등에 공급되고 있다. D전해질(LiDFOP)은 벤츠 라인업과 기아자동차에 주로 공급되고 있는데 3종 모두 수요 폭이 넓어 견고한 사업성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들어 급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천보는 올해 1560t에 불과한 리튬이온전해질 3종의 생산능력을 2022년 1만2000t으로 급격히 늘린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증설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해는 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2022년에는 174.26% 급증한 746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도 연일 강세다. 21일 전거래일 대비 6.34% 상승한 1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장중 20만6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금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올 하반기에만 주가가 98.80% 상승했다. 

또한 지난 7월 1일(9만1300원)부터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지난 18일까지(18만1500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급등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은 22.17%에 불과하다. 

천보의 2020년 실적이 일시 주춤한 성향을 보이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공격적인 증설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큰 규모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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