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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이어 ‘QNED TV’ 출시?…국내외서 상표권 출원
LG전자, 올레드 이어 ‘QNED TV’ 출시?…국내외서 상표권 출원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09.1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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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평가 엇갈려…“상표권 등록에 영향” vs “의미 없어”

LG전자가 최근 국내외에서 ‘QNED’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올레드(OLED) TV’ 이후 차세대 프리미엄 TV로 ‘QNED TV’를 내놓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LG전자는 지난 7일과 8일 특허청에 ▲QNED ▲QNLED ▲NQED 등 QNED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데 이어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3개 지역에도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검토 중인 가운데 관련 상표권 선점을 위해 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QNED 상표권이 적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텔레비전,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폰, 컴퓨터 등과 이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를 들고 있다. 

QNED는 ‘퀀텀 나노 발광다이오드(Quantum nano-emitting diod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알려졌다. ‘나노로드’라고 불리는 긴 막대기 모양의 청색 LED를 발광소자로 삼는 방식이다. 

QNED는 긴 수명과 번인 프리 등 QD(퀀텀닷) 기술과 OLED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로도 평가된다. 다만 QNED와 관련된 기술이 상용화하거나 관련 논문이 집적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잉크젯 프린팅 기반의 ‘QNED’(퀀텀닷나노LED)를 개발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기술은 선보이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중국 쑤저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매각을 발표하고, 내년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말 2025년까지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1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Q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구성을 끝내고, 내년 중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의 이번 상표권 등록에 대해 업계 평가는 엇갈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QNED에 대한 기술·용어 개념이 아직 정립되거나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표권 등록에 영항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상표권을 낸다고 해서 배타적으로 그 업체만 사용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기술을 확보해서 완료해 등록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해도 쓰지도 못하고 사장된 상표들도 수없이 많다”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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