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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고점 경신세, 추가 변동성 주목
올해 연고점 경신세, 추가 변동성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9.15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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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15일, 이틀연속 갭발생의 상승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초반 매물압박을 극복하며 고점을 높여, 추가 상승세를 펼쳤다. 오늘은 4거래일간 연속 상승에 힘입어 종가상으로 연고점 경신세를 연출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67p(+0.65%) 상승한 2443.58p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주초 2400선 돌파이후 이틀연속 강세장을 시현하며, 올해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간 고가상으로는 8월 고점에 다소 미치지 못하나 종가상으로는 연고점 경신세가 주어진 상태다. 또, 지난 2018년 6월 12일(2468.83p)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나흘간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지수 상승폭은 +67.75p(2.9%)대에 이른다. 올해 연고점 경신의 장세 기점은 약 3주여간 코스피 변동성의 주안점이었던 2400선대로 볼 수 있다.

연고점과 연계된 코스피 지수의 근접 시세 이후, 2400선을 전후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의 매물압박감을 높인 바 있다. 지난 주간에는 중기(20일)이동평균선 지지여부가 부각되며 한때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등, 시세지체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전후 상향변화가 둔화된 장세상황에서 하방압박감을 크게 완화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일선 증권사들은 소위 '동학 개미'로 불리우는 개인투자자들이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기반으로 장세 방어에 나선 것이, 코스피 상향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는 시각이다. 

다만, 2400선 기반의 연고점 연계시세가 이어지는 동안, 이번주 장세에서 개인은 오히려 팔자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연고점 경신세에는 정작 증시 상향 주역이 소외되는 아이러니가 주어진 셈이다. 

오늘은 이틀연속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을 받아내며 일간 점진적 상향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수급 견인력을 높이며 장세 주도 전면에 나선 상황에 반하여, 개인이 3주여에 이르는 매수기조 지속이후 이번주 이틀연속 차익실현에 나섬으로써, 사실상 수급주도 주체는 다소 모호해진 상태다. 

이러한 수급요인에 따라 금일 연고점 경신이후 시장이 추가 상향 가능성은 다소 줄어든 상태로도 인식된다. 따라서 주 후반 코스피는 연고점 구간대를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장세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연속 나흘간 상향에 대한 가격부담 고조 상황까지 고려하면 추가 상향보다는 시장이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편 코스피가 3분기중 연중 고점 경신에 나서며 2450선대 안차세를 보임으로써 지난 2018년의 사상최고치 연계시세에 나설지에 대한 장세 기대감도 높게 주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주봉상으로 지난 2017년 8월과 2018년 6월간 중기 박스권과의 연계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술적으로 사상최고치 진입시세를 나타내는 장세 의미로 볼 수 있다. 코스피 사상최고치는 종가상으로 2598.19p이다. 현 지수대와 괴리폭은 154.61p(5.95%)대 이다.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지난 3월중 1,400으로 떨어지며 상반기중 장기 바닥점으로 추락한 바 있다. 이때를 기점으로 시장은 추세적 상승을 기반으로 약 6개월여만에 2400선대를 돌파, 약 1,000포인트 가까운 상향세를 연출했다. 

금일 연고점 경신을 계기로 사상 최고치 구간 연계시세로의 장세 관심이 부각되는 등, 향후 150여 포인트 괴리를 메꿔나가기 위한 코스피 상향 기대감도 높게 주어진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연고점 안착시세를 위한 투자주체간 매매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사상최고치 회복에 대한 장세기대감도 점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주초 혼조세이후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만에 28000선대에 육박하는 한편, 나스닥은 사흘만에 11000을 회복했고 S&P 500도 3400선에 육박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장세를 기점으로 하방 압박감이 크게 완화되는 변동성으로 반등여력이 높게 주어지고 있다. 앞서 한주전 3대 지수 모두 기술주들의 동반 급락세로 단기 조정세를 겪으며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이날 시장이 일제히 반등에 나선 것도 오라클과 엔비디아 관련 호재가 어우러지며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분석된다. 그 간 관심을 끌었던 동영상 공유어플인 틱톡 사업입찰에서 오라클이 선정된데다 엔비디아는 영국의 칩설계자 암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기술주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단기 가격조정을 겪은 이후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기업 인수 합병등 증시 변동성을 주도하는 핵심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 상승 요인 찾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이번주 3대 지수 모두 단기 저점을 형성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뉴욕증시 참여자들은 악재보다 호재찾기에 좀 더 몰두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나가며 상향세가 좀 더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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