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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효율 그린뉴딜’ 후보군 관심집중…강한 패시브에 자금 유입 어려워
‘탄소효율 그린뉴딜’ 후보군 관심집중…강한 패시브에 자금 유입 어려워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9.15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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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현대글로비스 최근 상승세
LG전자 평택공장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의 영향으로 국내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환경도 비용이 될 수 있다는 그린뉴딜정책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한국거래소는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를 발표할 예정인데 포함될 종목 후보군에 국내투자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국내투자자들은 이미 BBIG K-뉴딜지수 발표 후 편입 종목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을 학습한 바 있으며 이에 10월에 발표되는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수익창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1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와 함께 한국거래소가 이날 10월 중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를 개발하겠다고 밝히자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꿈틀되기 시작했다.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LG전자는 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온시스템(-4.2%), 현대글로비스(+4.9%), LG이노텍(+0.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9%), CJ대한통운(-0.6%), 일진머티리얼즈(-0.8%), 만도(+3.3%) 등 대부분의 해당 종목들이 상승했다.

이들 종목들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기업들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이다. 

또한 환경부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제공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에 포함된 300여개 상장사 중 일부이기도 한 이들 기업은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의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그린뉴딜 지수 후보 종목들의 주가는 우상향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미 발표된 KRX BBIG K-뉴딜지수에 편입된 종목인 더존비즈온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1.8%가 상승하는 등 뉴딜지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한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은 신재생에너지 테마 종목 한화솔루션과 풍력 에너지의 씨에스윈드는 같은 기간 각각 13%, 16.3% 상승했다. 하지만 이들과 그린뉴딜정책을 양분하고 있는 저탄소 기업들의 경우는 지금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그린뉴딜 지수의 핵심이 되는 탄소효율 지수는 매출단위 당 탄소배출량으로 계산되는데 높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량이 감소하는 대형주는 높은 효율성이 예상되는 만큼 활발한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번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발표로 해당 종목에 강한 패시브 자금 유입세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도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때 초반 금액이 200억~300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단기간에 큰 수급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정책을 발표한 상황이고 민간에서도 거래소 지수 ETF 외에 관련 펀드가 생길 수 있어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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