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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3파전 경쟁 뚫고 MG 컨소시엄 협상권 확보
효성캐피탈, 3파전 경쟁 뚫고 MG 컨소시엄 협상권 확보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0.09.1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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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의 새로운 주인으로 새마을금고 컨소시엄이 한발 더 다가섰다. 인수를 끝내면 새마을금고는 MG손해보험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사까지 손에 넣는다. 효성캐피탈 매각에 성공하면서 효성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도 순항할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이날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에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새마을금고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이를 회사 측에 통보했다. 

또 다른 본입찰 후보자인 화이트웨일그룹(WWG)은 차순위 우협으로 선정됐다. 효성그룹은 새마을금고 측과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진행하고 11월 중 납입을 끝낼 예정이다.

양측은 마지막까지 가격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이어왔다. 거래 가격은 효성캐피탈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1배 수준인 4,000억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거래 과정에서 효성그룹은 1.2배수를 적용한 5,000억원을 희망했지만 그보다는 다소 낮다. 그럼에도 거래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 속에서 일정대로 거래를 종결시키며 양측이 만족하는 가격을 이끌어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효성그룹은 지난달 최종입찰 이후 후보자 별 주요 투자 조건들에 대한 2주간의 내부검토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 

본 입찰에는 새마을금고·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 사모펀드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WWG), 일본계 SI 한 곳 등 총 세 곳의 후보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막판 경쟁을 벌였다.

새마을금고 컨소시엄과 WWG 측이 제시한 가격 차는 크지 않았지만 거래 종결성과 자금 조달, 경영계획 등을 고려해 우선 협상권을 새마을금고에게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스티리더스PE는 블라인드펀드가 없는 신생 운용사지만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새마을금고의 지원 아래 자금을 끌어오기 유리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올해까지 효성캐피탈 매각을 끝내야 하는 효성그룹은 이로써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2018년 효성을 지주회사로 두고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지주사 전환일인 지난해 1월1일을 기점으로 유예기간인 2년내인 올해 말까지 효성캐피탈의 지분을 처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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