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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상승세 하반기까지 이어져…연말까지 지속 되나?
LCD 패널 가격 상승세 하반기까지 이어져…연말까지 지속 되나?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0.09.1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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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TV 패널가 2~4%↑…IT용 강세도 지속
美 ‘블프’도 앞둬…“연말까지 상승 가능성”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연말까지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상반월 LCD TV 패널 가격은 크기별로 8월 하반월 대비 2%에서 최대 4%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위츠뷰(Witsview)는 32인치 가격이 4.6% 오른 46달러, 55인치 가격은 3.8% 상승한 138달러로 집계했다.

LCD TV 패널 가격의 상승세는 코로나19사태에 따른 비대면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TV용 LCD 패널 고정 가격은 지난 6월 상반월 이후 모든 제품군에서 급격한 상승 추세를 보이며 평균 23.7% 상승했다. 이 기간 55인치 가격은 31%, 32인치는 44% 올랐다. 모든 사이즈별 제품군에서 가격 상승세가 3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지난 3년 새 처음이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TV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TV용 LCD 패널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위생 및 안전 등의 이유로 대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TV로 소비 흐름이 이어졌고, 비대면 활동으로 인해 늘어난 콘텐츠 수요가 고화질 TV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제조업체들이 TV용 LCD 패널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온 것도 패널 가격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TV용 LCD 패널 생산 중단 규모가 60만장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CD 패널 시장의 상승세는 TV뿐만 아니라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제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7월 글로벌 노트북용 LCD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2083만대로 집계됐다.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 가격도 전 제품군에 걸쳐 1%에서 8% 내외의 고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금의 LCD 패널 가격 상승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패널 수요는 계속되고 있지만, 생산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 패널업체들은 평균 88%로 최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연말 TV 및 IT 제품의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LCD 패널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고,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LCD 패널 수요는 연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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