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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체질개선과 인내심 필요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체질개선과 인내심 필요
  • 채규섭 기자
  • 승인 2020.09.15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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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매각이 무산되면서 체질 개선까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며 "아시아나항공은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라 항공시장에서 정부 역할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에 지난해 12월 체결했던 주식 매매계약이 해제됐음을 공식 통보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10개월 간 끌어오던 M&A(인수합병) 여정은 이제 계약금 2500억원에 대한 반환 소송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앞서 7월 제주항공의 이스타 항공 인수 철회에 이어 항공산업은 또다시 재정비에 나설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우선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4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며 "향후 경영정상화를 거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일단락되는 시점에 매각을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은 한 고비를 넘겼다. 노딜(No deal) 가능성은 이미 3개월 전부터 예견됐고 그 외 계획이 없던 것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정부의 정상화 의지에 따라 일본 JAL 사례처럼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지만, 무상감자나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주가 모멘텀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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