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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株, 국산화 프로젝트·해외 수주에 주가 강세…투자자들 관심 쏠려
방산株, 국산화 프로젝트·해외 수주에 주가 강세…투자자들 관심 쏠려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0.09.1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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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종, 해외수요에 맞춰 장비 개발 수출하는 단계 진입

주력무기 국산화 프로젝트와 국외 수주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방산주들이 9월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방산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돋을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대비 2.65% 하락한 2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17% 올라섰고 이 기간 외국인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식 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국내 주요 방산업종인 한화시스템(12,150 -3.95)(16.51%), 한국항공우주(2만3300원 1.08%)(5.56%) 등도 이달들어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방산종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1년 총 지출은 555조8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8.5% 늘었고 국방예산은 5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K방산 추진에 따라 국방 예산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6.1% 증가할 예정이며 방산업체 수혜로 이어지는 방위력 개선비 비중도 올해 33.3%에서 2025년까지 34.9%로 확대한다.

이에 최근 방산업종은 정부예산을 기반으로 한 국내사업과 빠르게 성장하는 수출사업이라는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방산업종을 조선업이나 건설업과 유사한 수주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실적 전망을 밝혀줄 수주 소식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방산업종의 최대 이슈는 ‘미니 이지스함 사업’이라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KDDX)이다. KDDX는 동력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 무기체계와 기술로 채워지는데, 전투관리체계와 무장통제장비, 위상배열레이더 등 핵심 부품의 입찰이 진행중이다. 

특히 1조1000억원 규모의 전투관리체계 사업에서는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3만1500원 -1.56)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경합 중이다. 

수출 분야에서는 국내 방산업체들의 활동영역이 총기나 탄약 등 단순무기 수출에서 점차 항공기와 장갑차 등 부가가치가 높은 장비까지 보폭을 넓히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방산업종 최선호주로 꼽는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 회사는 지난 3일 호주로 K-9 자주포 1조원어치를 수출한다는 수주 계약을 발표했다.

여기에 계열사인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레드백’은 호주군의 신규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 독일의 라인메탈사와 함께 최종입찰 단계에 올라있다. 레드백은 한화가 처음부터 국외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 방산업종은 국군에 공급한 무기를 그대로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넘어 처음부터 해외수요에 맞춰 장비를 개발하고 수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가파른 실적 상승보다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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