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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수요 급증+전장사업 기대…주가 상승 사이클 탔다
가전수요 급증+전장사업 기대…주가 상승 사이클 탔다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9.1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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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적개선세에 목표가 상향…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LG전자가 코로나19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가전수요 급증과 스마트폰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전장사업마저 내년 흑자전환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코로나19사태가 재확산되면서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였지만 비대면 생활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가전제품과 TV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등 ‘비대면 수혜주’로 급부상 하고있다. 

또한 최근에는 살균 기능을 적용한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건강 관리 가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가 급상승해 하반기 실적에 대하 기대감을 높히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대면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것도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월풀 등 글로벌 경쟁사가 아직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데서 오는 반사이익도 LG전자의 실적개선세를 견인했다. 

더욱이 이 회사를 괴롭히던 악재도 호재가 되어 돌아왔다. 뒤늦은 공장가동으로 애를 먹이던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면서 OLED TV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30만 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소형 제품인 48인치 OLED TV는 게임용 디스플레이로 인기를 끌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인데 이 제품은 77인치 패널을 생산하고 남은 패널로 제조하는 제품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커 매출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LG전자의 적자사업 스마트폰은 북미 지역에서 보급형 모델인 K시리즈가 점유율을 높였고 최근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반사효과도 기대되면서 적자 폭이 크게 줄어 들었다.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지만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전장(전자부품) 사업도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조업에 차질을 빚었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2021년 VS(전장)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개선세와 함께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LG전자의 고객사인 GM은 지난 9일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수소차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이에 GM을 전략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주문이 크게 증가해 내년 전장부품 수주잔액이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내년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LG전자의 이러한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실적 개선세는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LG화학 배터리 사업이 흑자 전환했을 때처럼 내년 전장사업 흑자 전환은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1일 LG전자는 전일대비 0.86% 하락한 9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전일 실적개선세와 강력한 모메텀으로 52주 신고가(93,200 3.33%)를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서만 약 9% 올랐다. 

또한 이달 들어 미래에셋대우 삼성 DB금융 유진 KB 키움 등 6개 증권사는 LG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0만5000~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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