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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따따상'에 '따따따상'에 대한 기대감까지..
카카오게임즈, '따따상'에 '따따따상'에 대한 기대감까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9.11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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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인 10일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시세가 켜져있다.

코스닥 상장 첫날 카카오게임즈가 따상(공모가 2배+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따따상(공모가 2배+이틀 연속 상한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따따따상(3일 연속 상한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4만8000원) 대비 1만4400원(30%) 오른 6만24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4000원)의 2배가 됐으며 거래제한선인 30%까지 올라 따상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4조5680억원으로 늘었다. 확정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7570억원 규모였으나 약 3배로 뛴 것이다. 이 여파로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안착했다.

카카오게임즈에 투자한 대부분의 개인들은 카카오가 SK바이오팜과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팜 만큼의 기대주이자 대어라는 점에서 따따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 역시 상장 직후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의 적정가치와는 다소 괴리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SK바이오팜과 같은 유사한 사례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바이오팜과 같은 (3연상)사례가 나올 수 있다"면서 "SK바이오팜도 몇 천만주가 매수 잔량으로 남았었는데 이날 카카오게임즈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SK바이오팜과 같이 잡기만 하면 최소 6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경험으로 인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언택트 및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 1호 상장이고, 기대 신작 게임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 그리고 최근 공모주 과열 양상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본질적 가치 대비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종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 실적 등을 토대로 한 밸류에이션은 현 주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풍부해 지면서 애널리스트가 판단한 기업가치를 넘어서는 현상이 최근들어 나오고 있다"며 "경제가 좋아지고 금리가 오른다면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팜이 오히려 하락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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