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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전매장 깜짝 방문…프리미엄 제품력으로 불확실성 극복 의지 밝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전매장 깜짝 방문…프리미엄 제품력으로 불확실성 극복 의지 밝혀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09.1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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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 ‘깜짝 방문’ 눈길
삼성, 유럽법인 행사 등 프리미엄 시장 겨냥 본격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일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이후 첫 현장 경영 행선지로 삼성전자의 가전 매장을 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 발걸음했다. 이 부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검찰 기소 이후 처음이자 지난달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여성 임직원과의 간담회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프리미엄 가전 체험 공간인  ‘데이코 하우스’의 빌트인 가전과 더월 등을 둘러봤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세트부문 사장단과 전략 회의를 가진 직후 예고없이 현장을 방문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이 부회장의 행보를 ‘깜짝 방문’이라고 표현했다.

이 부회장은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 마이크로LED TV 더월을 직접 살펴보는 한편 판매사원들로부터 고객 반응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날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사법리스크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가전 매장에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프리미엄급 제품 경쟁력을 점검하며 극복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해외 매장 셧다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전 부문의 불확실성을 프리미엄급 제품 경쟁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북미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6년 인수한 럭셔리 주방 가전업체다. 

삼성전자는 데이코 인수를 통해 2만달러(약 2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 라인 업을 강화하고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빌트인 가전시장은 450억달러(약 48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가전시장의 30%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빌트인가전 시장규모는 미국 전체 가전시장의 20%인 약 90억달러(약 9조7000억원)이며, 유럽시장에서는 전체 유럽가전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매우 큰 시장이다.

더월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화면 크기 변경이 자유로운 마이크로 LED 기반의 스크린이다. 화질 뿐 아니라 사이즈, 화면비, 해상도, 베젤에 제약이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초미세 크기의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세상 모든 공간이 스크린화 된다는 미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시대의 사업 주도권까지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들어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촉에 공들이는 한편 최근에는 온라인 자체 행사를 통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가전·IT 전시회 'IFA 2020'에 참여하는 대신 유럽 현지 법인이 자체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속 프리미엄 가전이 인기를 얻는 추세에 힘입어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행사에서는 하반기 유럽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기능을 대거 채용한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최신 모바일 제품과 주변기기 등 제품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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