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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호재 메디톡스, 주가 8거래일만에 29.4% 상승…앨러간과의 개발 주가 긍정적 영향
뜻밖에 호재 메디톡스, 주가 8거래일만에 29.4% 상승…앨러간과의 개발 주가 긍정적 영향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9.0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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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만에 60.9% 급등

메디톡스의 주가가 최근 한 달 간 60% 넘는 급등을 보이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3일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2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금일 소폭 하락 마감했는데 이 기간에만 29.4% 상승했다. 또한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종가(16만9000원)와 비교하면 60.9% 급등한 수치다.

최근 이 회사의 반등세를 이끈 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1호인 ‘메디톡신’ 품목 허가 취소 등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전해지면서다. 

지난달 14일 대전고등법원은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등의 처분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메디톡스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메디톡스는 같은 내용의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메디톡신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뜻밖에 호재에 다음날 국내증시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현재 메디톡스의 반등세는 기관투자자가 이끌고 있다. 기관이 최근 한 달 간 메디톡스 주식 325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반면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0억원, 66억원 순매도 했다.

아울러 앨러간으로부터 임상 3상과 관련한 개발 마일스톤(기술료)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받은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메디톡스와 관련된 각종 루머 중 하나가 앨러간은 이노톡스를 개발할 의지가 없고 곧 반환될 수 있다는 다분히 의도적인 루머들이 이노톡스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었는데 이번 마일스톤 수령으로 인해 이러한 루머가 말도 안되는 거짓이라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과의 치열한 다툼이 있었던 보톨리눔 톡신 균주 소송에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7월 초 미국 ITC는 예비 판결을 통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나보타의 10년 수입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ITC 행정판사의 의견이 명확했기에 최종 판결에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며 이로써 메디톡스는 국내외 균주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판결은 11월 6일이며, 대웅제약은 패소 시 연방법원에 소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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