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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확인 한 반도체株, 훈풍 불기 시작하나…올해부터냐 내년부터냐
바닥확인 한 반도체株, 훈풍 불기 시작하나…올해부터냐 내년부터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8.2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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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반등한 D램 현물가 투자자들 관심집중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기지

반도체株를 움직이는 D램 현물가격이 약 5개월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 변동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 3분기부터 예상되고 있는 업황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D램(DDR4 8Gb) 현물가격이 지난 25일 2.54달러로 0.24% 상승했고, 26일에도 2.57달러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업계는 지난 4월에 고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후 소폭이지만 첫 반등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사태로 물량 축적 및 가격 상승분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D램 현물가 및 고정가가 하락해 D램 현물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에 국내 반도체株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답보 상태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D램 현물가격 반등으로 3분기부터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금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36% 하락한 5만5400원에 SK하이닉스는 1.64% 하락한 7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두 업체의 주가는 각각 0.4%, 15.9%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는 6.7%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4% 늘어난 9조53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D램 가격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에 주가도 긍정적인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500억원을 추정된다. 7~8월의 수요 부진 이후 9월부터 모바일 중심의 메모리 수요 회복이 주가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적으로는 D램 업황 반등 기대감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D램 현물가격의 반등에 기대감이 상승하는 분위기지만 반도체株의 업황 개선은 내년부터라는 의견도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D램 현물가격은 고정거래가격에 3개월 정도 선행한다”며 “향후 현물가격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뤄질 경우, 내년 1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올해 4분기까지 메모리 고정거래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이 메모리 신규 캐파 추가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이에 D램 공급이 본격적으로 줄어드는 시점은 2021년 1분기로, 메모리 공급 조절이 효과를 발휘해 수급이 개선되는 시점은 2021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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