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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 주가 상승에는 제한적 평가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 주가 상승에는 제한적 평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8.28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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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3일 공매도 공청회 모습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15일 끝나는 공매도 한시금지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이슈라면서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공매도 금지 연장을 서면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등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내년 3월15일까지로 연장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제도로 인해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는 피해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공매도 금지 연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3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하지만 내달 15일 종료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장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이를 연장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2차 팬데믹 우려가 커지며 증시가 조정을 받자 조치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정치권에서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흐름으로 볼 때 공매도 금지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며 "지난주 초 큰폭의 조정 이후에 등락이 있긴 했으나 공매도 금지가 연장될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부정적 이슈를 막아준 것"이라며 "공청회 등을 거치며 금지 조치를 연기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는 다양한 매매수단 중 하나의 수단"이라며 "공매도 금지 연장 또는 재개가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거나 수급환경·패턴에 큰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매도 금지연장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안정, 국내 수급 유입이 예상되나,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헤지수단과 롱숏·헤지펀드 전략의 부재로 한국 증시에 대한 접근을 꺼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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