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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속 혼조.. S&P는 사상 최고
뉴욕증시, 연준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속 혼조.. S&P는 사상 최고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8.28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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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고물가'를 용인하고 '제로(0) 금리'를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에 비교적 선방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35포인트(0.57%) 상승한 28,492.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2포인트(0.17%) 오른 3,484.55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72포인트(0.34%) 하락한 11,625.34에 장을 마감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터치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지난해말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연준이 '평균물가상승률목표제'(AIT·Average Inflation Target)를 도입키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연준이 물가 목표 전략을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를 물가가 지속해서 2% 목표를 하회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상회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넘어서더라도 금리를 올리는 등 통화 긴축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대체로 연 2%를 하회했음에 비춰볼 때 앞으로 당분간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금리를 현행 제로 수준에서 올리지 않고 놔두겠다는 의미다. 주식시장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주요 경제 지표들도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만8천 명 줄어든 100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00만 명에 대체로 부합했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2만3천 명 감소한 1천453만5천 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잠정치는 연율로 마이너스(-) 31.7%로 집계됐다. 속보치 -32.9%보다 개선됐고, 시장 전망 32.4% 감소보다도 양호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7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도 전월보다 5.9% 올라 시장 예상 3.5% 증가를 상회했다.

낙관적인 소식이 이어졌지만, 그동안 큰 폭 상승한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이동하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5센트(0.8%) 내린 4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3센트(1.2%) 하락한 45.1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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