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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언텍트에서 경기 민감주 순환매로 돌아섰다
코스피, 언텍트에서 경기 민감주 순환매로 돌아섰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8.12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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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의 거침없는 질주에 증권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도 어디까지 오를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86.38)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가 상당한 유동성 장세로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진단을 하면서도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동학개미'(개인투자자) 대규모 유입과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어느 때보다 증시에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 2018년 6월15일(2404.04) 이후 2년2개월여 만에 240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지수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 동안 단 하루(7월31일)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며 2200선에서 2400선까지 단숨에 상승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시중에 유동성 넘쳐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 장세를 기초로 코스피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해당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단기 급등 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전후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가 나온다면 코스피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모멘텀 전까지는 현재 지수 수준을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코스피 오름세 행진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포트폴리오가 성장주 위주로 바뀌면서 실적보다는 멀티플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코스피의 시총 상위주가 이전에는 전통 제조업 및 소재업체가 포진했다면, 지금은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현대차 등이 자리하면서 4차산업혁명 사업 위주의 기업들의 시총이 점차 커지면서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중요해진 이유에서다.

특히 전날 한국전력이 7%넘게 급등하면서 경기 민감주 등에도 매수세가 붙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증시에서 힘을 받고 있는 기업들은 플랫폼이나 바이오 등 성장성이 부각되는 기업들"이라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구성이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성장주 위주의 기업들로 바뀌면서 실적이 아닌 멀티플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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