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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株, 예상 웃도는 ‘실적 선전’…지지부진한 주가 드디어 반등세 타나?
콘텐츠株, 예상 웃도는 ‘실적 선전’…지지부진한 주가 드디어 반등세 타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8.1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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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깜짝 실적’낸 CJ ENM
증권사들 목표가 줄줄이 상향

주가 부진을 겪던 콘텐츠株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반등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부진했던 실적과 주가 모두 콘텐츠 차별화와 비용 통제를 통해 털어버렸다는 평가다.

11일 콘텐츠 업종 대장주인 CJ ENM은 전일대비 1.69%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 ENM은 콘텐츠 대장주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주가로 지난 3월 코로나19사태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혔지만 올 초부터 코로나19사태로 미디어·음악·영화 등 주요 사업 부문 실적이 악화되면서 성장주 중심의 장세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 등 다른 콘텐츠주도 수익성 악화 우려로 지지부진한 변동폭을 보였다.

하지만 올 2분기 의외에 실적이 공개되면서 콘텐츠주를 다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 업종을 대표하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2분기 호실적을 연이어 내놓았기 때문이다. 

CJ ENM은 2분기 영업이익이 73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1.3%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광고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을 견인했다. 실적 효자인 커머스 부문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음악 부문과 영화 부문도 시장 기대보다 선전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확대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호실적 발표 후 일부 증권사는 CJ ENM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올해 실적 전망치가 오른 만큼 목표주가도 종전 15만원에서 19만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대표 콘텐츠주 스튜디오드래곤도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인 161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4% 웃돌았다. 해외 판권부문 성장성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인해 한화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비 증가가 그동안 부담 요인으로 꼽혔는데 이를 해외 판권 실적으로 만회하고 있다”며 “해외 판권의 성장 스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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