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지누스에 대해 2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거 관련 소비 증가와 온라인 채널 가속화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244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28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250억원)을 상회했다"며 "미국이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 폭주에 따른 물류 차질로 매출이 14% 성장에 그쳤지만 호주와 유럽, 캐나다 등 기타 국가 매출이 162%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트리스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가운데 침실 가구 및 기타 가구의 고성장(각각 36%, 58%)이 두드러졌다"면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매출 총이익률과 영업 이익률도 각각 0.5%포인트, 1.9%포인트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주거 관련 소비 증가와 온라인으로의 채널 이동 가속화로 하반기 실적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체류시간이 증가하면서 주거 관련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의 소비 채널 이동도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누스의 2분기 말 재고자산은 1분기 말 대비 55% 증가했는데 이는 대부분 하반기 높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생산시설을 건립함으로써 급증하는 수요에 대한 긴밀한 대응은 물론 반덤핑 리스크 요인 상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