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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향방, 13일 옵션만기일에 외국인 선물매매가 중요
코스피 향방, 13일 옵션만기일에 외국인 선물매매가 중요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8.11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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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코스피가 거침없는 질주를 하면서 2400선 돌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6개월만에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기록했으나 달러 약세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어 매도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 약세에도 신흥국 자금 유입이 강하지 않으며 미-중 갈등의 대외적 리스크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옵션만기일의 외국인 선물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달러 인덱스는 6.84% 감소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의 유로, 캐나다의 달러, 일본의 엔, 스위스의 프랑, 영국의 파운드, 스웨덴 크로나 등 6개국의 가중치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달러 인덱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났던 지난 3월 급등세가 나타났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짙어지면서 달러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다. 특히 장중 103.96까지 오르면서 근 10년 중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말부터 떨어지기 시작했고, 7월부터 재차 추락 중이다. 특히 지난 6일에는 달러인덱스가 92.48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통상 달러 약세는 신흥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진다. 실제로 지난 7월 한달간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5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1월 이후 6개월만에 월간 기준으로 순매수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가 이뤄졌지만 그만큼의 신흥국 통화 가치가 오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것은 말 그대로 아직 시장이 달러 약세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하거나, 달러가 약해진 만큼 원화(기타신흥국 통화)를 강하게 보기 불안한 재료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에 의해 실물 경제가 불안정하다는 점과 미-중 갈등에서 비롯되는 2018~2019년의 재현 우려가 그것들"이라고 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단기적으로 달러의 낙폭이 가팔랐고, 미국 이외 국가들의 펀더멘털 여건 역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추가적인 약세의 폭이나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자금이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매수세였으나 다시 매도 전환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특히 오는 13일 예정된 옵션만기일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물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동향이 달러에 대한 전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달러화의 변화 및 국제유가, 경기 회복 등을 감안해 매매를 한다"면서 "옵션만기일을 감안해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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