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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도 디지털 무장…환골탈태 나선다
저축은행도 디지털 무장…환골탈태 나선다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0.08.1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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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銀 웰뱅에 QR코드 결제서비스도
SBI저축銀 사이다뱅크 필두로 상품력 승부
애큐온저축銀 SKB와 IT시스템 고도화 작업

금융권에 불고 있는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다. 저축은행업계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IT(정보기술)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각종 비대면 전용 상품을 선보이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디지털뱅크로의 환골탈태가 가속화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에서는 가장 빠른 2018년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선보였다. 

빠른 출범 만큼이나 비대면 상품군도 가장 다양하다. 1년 전 이미 웰뱅을 통해 전사 수신액 절반 가량에 달하는 누적 수신액 1조원을 넘어섰다. 웰뱅은 저축은행업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저축은행 가운데 최초로 QR코드 결제 서비스까지 손을 뻗쳤다. 기존 바코드 방식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던 웰뱅에 QR코드 결제 서비스까지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BC카드와 업무 협약을 맺어 BC카드 가맹점 중 QR결제를 지원하는 곳에서는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용 방식도 간편하다. 웰뱅 하단에 상시 노출되고 있는 QR코드를 클릭하면 바로 결제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뱅에서는 교통카드 기능, 체크카드 출금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도 지난해 6월 모바일뱅킹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출범시키고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사이다뱅크를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 이체, 예·적금 가입을 비롯해 대출신청과 송금까지 모든 금융서비스를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인증 하나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당시 사이다뱅크 출범과 함께 선보인 입출금통장은 아무런 조건 없는 연 이자 2%를 지급으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저축은행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기를 구가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IT 인력도 점차 그 규모를 늘려 대략 60여명에 이른다. 꾸준히 핵심 디지털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고객 챙기기와 함께 젊은 고객층 유입을 위해 디지털 부문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며 “사이다뱅크 플랫폼의 기술력과 편리성은 인터넷은행 수준까지 올랐고, 상품력으로 계속해서 승부를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는 애큐온저축은행도 IT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모바일 뱅킹 서비스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전문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IT 및 네크워크 전문기업 SK브로드밴드를 사업 파트너로 선정했다. 양사는 IT시스템 구축 외에도 공동 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IT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내년 4월께 완료된다. 시스템 변경을 마치면 애큐온저축은행은 현재 시스템 대비 최대 11배 거래량 증가에 대응이 가능하다. 모바일 뱅킹의 경우 현재 시스템 대비 5.5배 수준의 시스템 용량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애큐온 모바일뱅킹 플랫폼 2.0은 도입 전 대비 가입자가 2.7배 늘었다. 여신 신규 거래와 모바일 뱅킹 거래도 최근 6개월 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신속한 디지털 전환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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