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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건자재·가구株, 8.4 부동산 대책에 기대감 높아…연이은 호재에 상승세
인테리어·건자재·가구株, 8.4 부동산 대책에 기대감 높아…연이은 호재에 상승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8.0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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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확대+코로나 장기화 영향으로 관련 업계 수요 상승할 듯
일각에선 과도한 기대감 경계…정부 정책 구체화 기다려봐야

인테리어·가구·건자재 업종이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이나 아파트 신축 등 수요처가 확대되면서 실적 상승과 함께 주가도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다.

7일 인테리어 대장주 한샘은 전일대비 1.42% 하락한 1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년대비(2019년 8월 7일 장마감 기준) 5만9100원에 비해 무려 43%가 상승한 수치다. LG하우시스(-1.32% 6만원)도 같은 기간 5만7800원에서 3.6%가 올랐으며 현대리바트(+8.04% 2만1500원)도 같은 기간 1만3450원에서 37%가 상승했다.

이들 한샘·LG하우시스·현대리바트·KCC·현대L&C 등 인테리어·가구·건자재 업종들은 이미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해 수혜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실적과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더욱이 이번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올 하반기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지난 8월 4일 정부는 강남서울의료원, 용산정비창 부지, 태릉CC, 용산 캠프킴, 정부 과천청사 일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서부면허시험장 등을 활용해 서울 등 수도권에 13만2000가구를 새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인테리어·가구·건자재 업종들은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서 빠른 시일 내에 공급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가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정부는 계획 발표 이후 실제 공급이 이뤄지기까지 시차를 줄이기 위해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 물량을 종전 9000가구에서 6만가구로 대폭 확대했다.

이러한 정책발표에 대해 한샘은 “건자재와 가구 업계에 굉장히 큰 호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가구·인테리어·건가재 수요를 촉진이 예상된다. 변화와 정부 정책에 발빠르게 발맞춰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도 “정부의 공급 증가 대책에 환영한다. 공급이 늘어나면 시장이 커지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실적은 마감재 성격상 공사 시작 2~3년 뒤에 필요하기 때문에 그 시점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건자재와 도료 등을 공급하는 KCC, 현대L&C도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KCC는 “침체된 건자재 시장이 정부 대책으로 큰 호재를 맞이한 것 같다”며 “전체 물량 증가로 인해 시장 파이가 커지고, KCC와 같은 큰 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업계 전체가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예로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1만 세대 분양을 들 수 있다. 헬리오시티가 올라갈 때 물량이 달려서 건자재 모든 기업들이 달려들어서 제품 공급했다”며 “이번에는 헬리오시티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다. 실제 공사 착공이 들어가면 건자재 업계 전체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인테리어 전문업체 현대 L&C도 “이번 정부의 대책이 현재 침체된 건자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향후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정부의 정책은 청사진 단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시행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솔직히 정부 정책이 전체 건자재·인테리어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재건축·재개발 혹은 공공 개발 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세심히 봐야한다.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업체별 온도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 건자재·인테리어 업체는 재건축, 재개발 완화 등이 늘어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대기업 업체의 수요가 높다”며 “반면 중소기업 건자재 업체는 정부의 공공분양 물량이 높아지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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