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SK텔레콤, 원스토어·ADT캡스 등 주요 자회사 상장 추진
SK텔레콤, 원스토어·ADT캡스 등 주요 자회사 상장 추진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08.07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지난 6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개최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원스토어, ADT캡스를 필두로 웨이브,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주요 회사의 기업공개(IPO)를 고려 중”이라며 “준비가 먼저 되는 자회사부터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본업인 이동통신(MNO) 사업이 올 하반기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 안정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확보한 만큼, 올 하반기에도 마케팅 비용 지출이 아닌 서비스를 중심에 둔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5G 단말기 확대로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MNO도 올 하반기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내년엔 보다 더 큰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예상했다.

케이블TV인 티브로드 인수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하반기부터는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형일 센터장은 “티브로드 2개월분 매출 950억원 이상이 SK브로드밴드 2분기 매출에 반영됐다”며 “하반기부터 티브로드 분기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고, 합병 시너지가 발휘되면서 SK브로드밴드 실적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는 9월 15일 정식 출시하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하형일 센터장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오는 2023년까지 최소 100만명 이상의 새로운 유료 구독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성장에 대한 확신도 재차 나타냈다.

하 센터장은 “올 상반기 웨이브 이용자 추세가 약세를 보였으나 콘텐츠 강화를 통해 이용자 추이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3년 유료가입자 500만, 매출 5000억원 목표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상반기 중 ‘앨리스’, ‘거짓말의 거짓말’, ‘좀비탐정’이 나왔거나 출시 예정돼 있으며 비대면 콘서트, 아이돌 예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브를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하 센터장은 “웨이브는 NBC유니버셜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며 “준비되면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하겠다”고 알렸다.

CJ ENM-JTBC의 합작 OTT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사업자와의 협력 필요성도 환기했다.

그는 “웨이브의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국내 OTT 사업자간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당 정책에 대해서도 알렸다.

윤풍영 CFO는 “2020년 중간배당금은 7월 이사회를 거쳐 주당 1000원으로 결정됐다”며 “기존과 동일하지만 상장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의 일부를 당사 주주와 공유하는 의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자회사 SK하이닉스로부터 4월 말 수령한 배당금에 기초해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상장 자회사의 배당금을 반영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견지할 예정이다”라며 “자회사가 추가 상장되면 성과에 따라 배당금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SK텔레콤 주가가 20만원대 초반으로 저평가됐는데 저평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검토하겠다”며 “이는 이사회의 결정이므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며, 필요 시 연내 자사주 추가 매입이 추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