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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기대 사라진 홈쇼핑株…현대·GS홈쇼핑 등 주가 부진
성장성 기대 사라진 홈쇼핑株…현대·GS홈쇼핑 등 주가 부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8.06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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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반등 있지만 주가 상승 가능성은 매우 낮아

홈쇼핑株가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지만 정체된 산업으로 분류되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증권업계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업종에 시장의 냉혹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주가의 소폭 반등은 가능하지만 상승 국면은 매우 낮다는 전망을 내놨다.

6일 현대홈쇼핑은 전일대비 1.64% 상승한 6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33% 상승하며 2342.61에 도달했지만 상승 반열에는 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홈쇼핑은 코로나 폭락장(3월 19일 4만5250원) 이후 34.36%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58.60%)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24.47%가 하락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지만 오히려 주가가 부진을 겪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2014년 1월 19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었지만 이 후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며 현 주가까지 밀린 상황이다.

GS홈쇼핑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금일 0.72% 상승한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이 회사의 주가는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으나 올해 들어서 25.50% 하락했다. 

GS홈쇼핑 주가도 2014년 초가 고점(31만2000원)이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3분의 1수준이다. 그나마 후발주자인 엔에스쇼핑(1만2300원 -2.77%)이 연초 대비 33.86% 상승하며 선방하고 있지만 상장 직후 주가 2만6900원에 비해선 절반 이하로 쪼그라든 상태다.

현재 홈쇼핑업체들의 주가는 실적과는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GS홈쇼핑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 대비 7% 증가한 350억원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로나 사태 이후 주가가 163.54% 급등한 엔에스쇼핑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쿠팡 등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홈쇼핑업체들의 성장성이 과거에 비해 둔화되고, 매출이 수년째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지만 성장성이 낮아진 점이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홈쇼핑산업은 시장에서 기대가 사라진 쇠퇴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소폭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주가가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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