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美 증시 연일 강세에 글로벌 펀드로 국내 '개미'들 본격 투자 나서
美 증시 연일 강세에 글로벌 펀드로 국내 '개미'들 본격 투자 나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8.06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동학개미들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해외투자 펀드에 몰리고 있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펀드 중에서 해외주식형펀드에 최근 일주일간 707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는 6511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해외주식형 펀드는 3개월 전 7058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비된다.

해외대체펀드도 석 달 전만해도 7804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일주일새 1132억원이 유입됐다. 해외혼합형펀드는 3개월 전 1978억원이 유출됐지만 최근 일주일에는 160억원만 빠져나가면서 자금 유출폭이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4.54%, 3개월간 수익률은 18.35%로 양호했다. 이 중 최근 한 달 기준 동남아펀드가 12.86%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브라질 펀드 8.50%, 중국펀드 8.06%, 인도펀드 4.66%, 북미펀드 4.29%, 러시아펀드 1.90%, 일본펀드 -1.33%, 유럽펀드 -2.17%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KB자산운용의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최근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에는 올해 들어 설정액이 800억원 넘게 유입됐고 최근 한 달간 400억원 넘게 들어왔다. 이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23.7%로 중국 펀드 평균 수익률인 14.5%을 웃돌았다.

이는 해외 직구족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직접 투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펀드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에 대한 열풍이 조금씩 줄면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로 자금이 쏠리는데 해외 ETF에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미국 등 해외시장 상황이 좋다보니까 자금 유입 속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나스닥에서 시가총액이 높은 아마존 구글이나 대형주를 담고 있어 새로운 상품들이 나오면서 해외 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자산운용사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계열사인 글로벌X가 원격의료 및 디지털 건강관리와 관련한 세계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인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코드명: EDOC) ETF'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KB자산운용도 유튜브, 넷플릭스 등 전세계 대표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자이언트 플랫폼 펀드'를 지난달 27일 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